인간은 본래 고독한 존재이다-

인간의 삶을 좀 자세히 분석해보면 어릴 때는 부모님들이 돌보아주지마는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는 부모의 양육보다는 거의 홀로 학교생활을 해나가야 한다. 성년이 되었을 경우에는 약육강식의 사회 속에 던져져서 모든 문제를 홀로 맞닥뜨리고 해결해야 한다.

병이 걸려 아플 경우에는 주변의 조금 위로는 있을지언정 병마의 고통은 홀로 감내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 늙으면 자식들은 힘든 일상에 쪼들려서 부모를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인간의 숙명인 죽음은 남이 대신해 주지 못하고, 쓸쓸히 맞이해야 할 운명을 타고난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의 삶은 원래 고단하고 고독한 것이 본질적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늘 고독하다고 불평을 한다. 그건 우리의 의식은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고독하다”가 아니라 “고독하지 않다”라고 정의 내리기 때문이다. 원래 인간 삶은 늘 즐겁고 행복한 상태가 정상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삶의 과정이 원래 고독한데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남녀 간 깊은 사랑을 할 때나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경우에는 고독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잠깐일 뿐이고, 그런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독한 시간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기대치를 인간의 보편적 현실 모습과 키 맞춤을 해야 한다. 인간의 삶은 고독한 것인데 생각의 기대치가 높으면 채워지지 않는 부분만큼 자신의 삶에 불만을 가질 것이다. 인간의 삶이 본래 고독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만큼 불평과 아픔의 크기가 줄어 들것이고, 혹가다가  찾아오는 기쁨과 나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타인에 대한 감사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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