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전하는 바람직한 삶

실존 철학자 니체는 신이 영향력을 상실한 시대에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야 행복 하는지 이야기했다. 먼저 그는 사람의 삶의 형태를 3가지로 정의하였다. 첫째로 낙타와 같은 삶, 둘째는 사자와 같은 삶, 셋째는 어린아이와 같은 삶을 이야기 하였다.

첫째로 낙타와 같은 삶은 전혀 저항하지 않고 오로지 남이 시키는 대로 사는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냥 노예처럼 자신이 하고픈 일이 아니라 남들이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삶을 이야기 한다. 이런 낙타와 같은 삶을 산 사람들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 둘째로는 사자와 같은 삶을 이야기 했다. 사자와 같은 삶은 기존의 억압에 저항하고 자유를 누리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경우이다. 쉽게 말해서 반항은 하는데 자기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몰라서 방황하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전형적인 사춘기 시대 아이들의 모습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셋째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삶을 강조하고 인간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제시하였다. 어린아이는 천진무구하고. 자신의 욕망대로 움직이는 게 어린아이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무조건 한다. 그리고 특별한 목적에 의해서 기획된 삶이 아니라 그냥 당장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부터 사회적 통념과 세상이 원하는 기대치에 따라 맞추어 가는 게 인간의 모습이다. 나의 사회적 지위에 걸맞게 품위를 유지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을 해야 하고, 돈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반문해보자.
사회가 원하는 삶을 산다고 행복한가?
다른 사람이 인정해줄 때 느끼는 기쁨이 얼마나 갈까?
사회적 통념을 모를 때의 어린아이 모습을 생각해보자. 누가 뭐라고 하든지 어린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 .
그리고 그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어린아이는 놀이할 때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개의치 않는다.
그저 놀이에 몰입해서 기쁨을 느낄 뿐이다. 그런 놀이를 통해서 새로운 창조를 시도한다. 외부의 기대와 사회적 통념보다는 내부의 힘에 쫓아 살아가는 것이 어린아이이다.

어떤 면에서는 어린아이는 어른의 좋은 스승이 될 수가 있다. 어린아이의 자기 주도적인 욕망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일상의 정해진 틀 속에서 허우적대고, 자기 삶의 의미가 희미해진다면 조금씩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삶의 범위를 넓혀 가다 보면 우리의 행복의 크기도 그만큼 커지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우리네 어른들의 삶이 너무 팍팍 하다 보니깐 위에 적힌 대로 현실적으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은 나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어린아이처럼 살아갈 날을 기대하고 희망하고 조금씩이라도 준비해 나간다면 그런 날이 조금 더 빨리 오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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