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과정의 연속이지 미래의 결과가 아니다

TV 광고를 보면 고가의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명품을 가지고 있고, 좋은 아파트에 살면 마치 인간은 행복해질 거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런 소유 가치로 성공을 평가받는 사회문화 속에서는 모든 인간은 타인과의 경쟁에 내몰린다. 그리고 경쟁에서 승리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을 실패자로 낙인찍고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꿈이란 단어의 의미가 많이 왜곡되고 뒤틀어져 있다. 많은 젊은이는 단순히 돈 많이 버는 것,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을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것은 꿈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일그러진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의 삶을 희생하면서 먼 미래의 꿈이 실현된다는 보장도 할 수가 없다. 설사 먼 미래에 그것이 이루어진다고 한들 잠깐의 기쁨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면 그런 유의 꿈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렇다고 돈을 버는 것은 나쁜 것이고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꿈이란 타인과의 무한경쟁에서 승리하고 물질을 쟁취하는 것은 아니다. 내부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타자들의 욕망을 내면화시켜서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꿈이 아니다. 내면에 있는 나의 욕망을 자연스럽게 삶에 녹여가는 과정이다.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킬 때 기쁨을 느끼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쁨으로 일을 하다 보니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이고, 지속해서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은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젊은 시절 에디슨은 하루 평균 20시간씩 일했다. 47살이 되었을 때 에디슨은 자신의 진짜 나이는 82살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루에 8시간만 일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그 정도가 된다는 유머였다. 에디슨이 단순히 결과만을 바라보고 일했다면 하루 20시간을 일할 수 있었겠는가? 그에게 일은 해야만 하는 의무가 아니라 즐거운 놀이였다. 그에게 일은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픈 내적 욕망을 실현하는 기쁨의 과정이었다. 그래서 하루 20시간 동안 일할 수가 있었다.


현재의 성과사회는 오로지 외부적이고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결과만 가지고 사람을 평가한다. 이런 결과 지상주의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기쁨을 느끼는 과정에 몰입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인지 자신의 욕망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이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고 자신의 욕망을 욕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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