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왜 하는가?

전광렬 나오는 허준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허준이 아들이 노비인데 굳이 공부를 시킬 필요가 있냐고 말을 하니. 허준 아내가 아들은 비록 벼슬을 못하더라도 공부를 해놓으면 세상일의 본질은 차이가 없으니 무슨 일을 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니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말을 했다. 이 말을 듣고 나는 허준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의 내공에 감탄했다.

우리가 공부하는 수학은 과학자가 안 된다면 미분, 적분등 고등수학이 우리 삶에 전혀 필요하지 않지만, 수학 문제를 풀어가면서 단련되는 논리적인 과정이 논리적 사고를 향상해준다. 그리고 그런 논리적인 사고는 우리 삶의 문제들에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만들어준다.

국어나 역사 윤리 등을 통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알 수가 있고, 공감 능력을 향상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들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어서 지혜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다양한 지식을 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지혜를 수용해서 나의 삶도 좀 더 성숙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공부는 드러나지 않는 삶의 유용성은 다 가지고 있다. 단지 우리가 그런 것을 포착하지 못할 뿐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피상적인 것만으로는 공부의 가치를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나의 삶, 비슷한 상황에 응용하는 것이 공부의 가치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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